인천시 중구 신흥동 남항 제1, 2준설토 투기장에 조성될 물류단지를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국내외 10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3곳과 단독업체 1곳 등 4개 업체를 남항 물류단지 입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 ▲유니온 컨소시엄 ▲화인통상 컨소시엄 ▲인성산업 등이다.

대우로지스틱스와 영진공사로 구성된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은 한중간 교차투자를 통한 공동 물류센터를 건립해 매년 6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가장 넓은 A부지(2만5천942평 규모)의 상당 부분이 할당됐다. <그림 참조>

대한통운과 화인통상 컨소시엄은 ‘인창물류’라는 신규회사를 설립해 물류창고를 영위할 사업계획으로 B,C부지와 D, E부지 일부(1만7천493평)를 배정받았다. 우련통운과 맥스피드 등이 연합한 유니온 컨소시엄은 복합운송 및 물류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A부지 일부(5천600평)가 할당됐고, 단독 입찰한 (주)인성산업도 F부지 등(6천733평)이 선정됐다.

IPA는 입주 희망업체들의 화물 유치계획과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PA는 이들 업체가 물류센터를 건립해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면 인천항 배후부지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져 인천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정된 업체들은 최장 30년동안 독점 임대권을 부여받게 된다.IPA는 선정업체들과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약을 맺고 민간항만시설공사 시행 승낙 등 본격적인 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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