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업단지가 늙어가고 있다. 남동산업단지에 근무하는 20대 직원의 비율이 22.4%에 불과하고 입사 후 1년 내에 이직하는 신입사원이 64%에 달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남동산업단지 내 종업원 15인 이상 6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실태’에 관한 설문조사한 결과, 연령별 직원분포는 30대가 33.1%로 가장 많았고 40대 29.8%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의 신입사원이 이직을 했고, 입사 후 6개월~1년(36.1%) 사이가 가장 많았다.이직원인으로는 개인사정에 의해(49.2%), 급여 및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족(24.6%), 유사중소기업으로 이직(16.4%)을 꼽았다.직종별 인력은 단순노무직 49.4%, 사무관리직 24.8%, 기술직 16.4%였다. 업체들의 채용계획 직종도 단순노무직(47.1%), 기술직(26.5%), 사무관리직(18.6%) 순으로 조사됐다.

신규인력 채용시 인성 및 적성(44.3%), 실무경험(39.3%) 등을 중요하게 봤다.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83.6%가 수시로 채용하고,55.7%는 노동부 워크넷 등 공공기관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정주 코리아리크루트 대표는 “공단기업 내 튼실한 중소제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회피하고 있다”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도 경력관리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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