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일반건설업체 수가 3년만에 다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등록수도 2년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일반건설업체 수는 6월 들어 485개로 지난해 연말 통계인 488개에 비해 3개 업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등록수도 지난해 552개에서 547개로 5개나 줄었다.

이는 지난 2003년 1.9%가 줄어든 이후 3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역 대형공사를 노린 외지업체들의 진출이 시작되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전국의 건설업체 수는 1만3천81개로 인천지역 건설업체 점유율은 3.7%에 그치고 있다.인천지역 건설업체 등록별 현황은 건축공사업이 294개사로 가장 많았고 토건업이 129개사, 토목업이 24개사, 조경업이 7개사 였으며 토목과 건축업 면허를 모두 가지고 있는 업체도 28개사나 됐다.

등록수도 건축이 322개로 가장 많았고 토건이 129개, 토목이 52개, 조경이 36개, 산업설비가 8개를 기록했다.이렇듯 3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인천지역 일반건설업체 수가 올들어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은 지역 건설물량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던 3년 전과는 달리 업체별로 경영 양극화가 심화된데다 인천지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사가 지역 건설경기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공사물량에 비해 업체수만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위해 지역 건설업계가 부실업체 퇴출 등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보이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간 통계라서 올해 말까지 업체가 줄어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경영 양극화와 부실업체 퇴출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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