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오라시오 엘리손도(43·아르헨티나) 주심이 2006 독일월드컵 8강전부터 결승까지 책임질 심판진 12명에 포함됐다.

그러나 호주-크로아티아전에서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3장이나 준 그레엄 폴(잉글랜드) 주심과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남발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경고감’이라는 비판을 받은 네덜란드-포르투갈전 주심 발렌틴 이바노프(러시아)씨는 보따리를 싸게 됐다.

프랑스 종합일간지 ‘르 피가로’는 29일 FIFA가 엘리손도를 포함한 12명의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FIFA는 “이들 12명이 준준결승 4경기와 준결승 2경기, 3-4위전, 결승 등 남은 8경기의 주심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단에는 마시모 부사카(스위스)와 프랑크 드 블렉케르(벨기에), 루이스 메니다 칸탈레호(스페인), 마르쿠스 메르크(독일), 루보스 미첼(슬로베니아),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등 6명의 유럽 출신 심판이 포함돼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엘리손도 주심과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우크라이나-스위스의 16강전에서 스위스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30·올랭피크 리요네)의 핸들링에 대한 오심 논란을 야기했던 베니토 아르춘디아(멕시코) 등 남미 출신이 3명을 차지, 유럽 다음으로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가미가와 토루(일본) 주심이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도 각각 마크 실드(호주), 코피 코지아(베넹) 등이 포함됐다.

이번 월드컵 심판진에 한국에서는 김대영(44) 심판이 부심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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