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부대 활용방안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주민대표들은 박윤배 부평구청장에게 전체공원화와 함께 민·관논의기구인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28일 박윤배 부평구청장과 1시간 가량 면담을 한 시민단체와 주민대표들은 병원입지 반대를 다시 한번 표명하면서, 전체 공원화를 요구한 후 활용계획에 대해 민·관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주민들은 ‘송도제1공원’을 언급하며, 인천시가 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만 투자하고 있다며 부평에도 2천억 원 정도를 투자해 부평미군부대를 전면 공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부평구민이 원하는 토지활용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전제로, 시간이 충분한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원론적인 답을 한 데 이어 “시가 제시했던 형태의 병원시설 안에는 반대하지만, 미군부대 부지에 일정 정도 기반시설의 필요성은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이들 단체 및 시와 실무협의를 거친 후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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