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롯데 골프장, 용의·무의지역 개발 등 인천지역 각종 개발계획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안상수 인천시장 주민소환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용유·무의지역 주민대책 위원회 정병한 회장과 임원 등 3인은 28일 오후 부평구 십정동 인천시민연대 사무실을 방문,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 윤인중 대표를 만나 ‘주민소환제’를 비롯해 각종 개발관련 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모임에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주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인천시민위원회 윤인중 대표에게 ‘주민소환제’ 추진여부에 대해 의사타진 했고,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지난 27일 인천시민위원회도 안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시민위원회 측에서도 용유·무의지역을 찾아가는 등 연대 지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도화1·2동, 숭의3동, 부평3동(신촌), 가정동, 배다리산업도로 등 해당 주민들과 네 차례 정도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들 주민들과 인천시민위 등 단체는 ‘인천시개발관련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사전 기획하고 있었다”며 용유·무의주민들의 합류 태세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용유·무의 주민대책위는 오는 30일 ‘인천시개발관련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가 진행하는 토론회 참여는 물론 다음 달 13일 진행 예정인 발대식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주민대책위 정병한 회장은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개발을 추진하는 안 시장에 대해 인천 곳곳에서 반대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점을 이날 확인했다”며 “시민들과 연대를 통해 안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