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아무리 사회가 발달하고 첨단화 되더라도 결국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사람이 해야 된다는 것이 김병화 인천지사장의 물류 비전이다.

김 지사장은 “한중물류센터는 대우로지스틱스가 인천에 처음 근거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8월4일 임시로 쓰던 신흥동 컨테이너박스 사무실에서 한중물류센터의 현대화된 사무실로 이전했다. 김 지사장은 한중물류센터안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토털서비스 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통관, 해운, 운송, 창고, 도소매 판매, 무역 등 업무를 센터사무실에서 모두 처리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로지스틱스가 사선 11척 등 모두 52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화물의 해상운송에서 육상운송, 통관, 배송 등 물류관련업무를 모두 처리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선박을 기반으로 동북아 해운시장에서 RORO(Roll On Roll Off, 화물을 크레인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이나 운반 장비를 통해 직접 배로 하역하는 방식) 선단을 구성해 시장을 개척하고 이 중심기능을 인천지사가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 지사장은 “RORO서비스의 최적지는 인천내항이라며 내항기능의 활성화에 인천지사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물류센터 운영이 당초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운영되지만 모든 물류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발전과정속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한중간 물류중심기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범한검정에 입사하면서 인천항과 인연을 맺은 김 지사장은 1994년 동부건설 인천지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한데 이어 2004년 1월 대우로지스틱스로 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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