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인천남항 석탄부두 배후 컨테이너장치장(이하 석탄부두 컨 장치장) 운영업체는 누가 돼야하나!

인천항만공사(IPA)가 부족한 컨테이너야적장(CY)부지 확보를 위해 29일 공개입찰하는 석탄부두 컨장치장 운영업체 선정을 놓고 공사측과 관련업계간 팽팽한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관련업계는 IPA가 터무니 없이 높게 임대료가격을 산정했다며 요율인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는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운영업체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최저 입찰가를 평당 4천원 수준으로 하고 있어 기존 1천원대의 항만부지 임대료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IPA가 17억원을 들여 석탄부두내 석탄야적장을 CY부지로 조성하고 있으나 포장공사를 하지 않아 임대를 받는다해도 추가 비용부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IPA가 CY부지를 조성해준다는 명분으로 높은 수익만 챙기려 한다”고 토로했다.당장 시설부족으로 CY부지를 추가로 확보해야하는 인천남항컨테이너터미널(ICT)은 “비용에 상관없이 부지확보가 시급하지만 임대료가 너무 높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지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들은 대한통운과 우련통운 등 기존 석탄부두 운영사와 남항 제1준설토투기장에 컨테이너 CY를 운영하는 세방기업 등이다.IPA는 “다른 항만부지들이 모두 공시지가를 적용해 입찰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부두 컨야적장만 별도의 요율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IPA는 특히 “CY부지는 항만물류지원시설로서 저렴한 임대료로 계약하는 것은 맞지만 운영업체로 나서기위해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최고가 입찰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PA는 석탄부두 컨야적장 1만7천평에 대한 공개입찰을 29일 실시키로해 업계의 참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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