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리턴즈=감독 브라이언 싱어 /주연 브랜든 루스, 케이트 보스워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3’을 포기하고 뛰어든 영화. 원래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려 했던 브랫 레트너는 대신 ‘액스맨3’ 연출을 맡아 감독 맞바꾸기로 화제를 모았다.

어쨌든 브라이언 싱어가 맡은 만큼 ‘슈퍼맨’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실제로 이번 슈퍼맨은 지구를 구하는 것도 구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이루는 것에도 큰 노력을 보인다. 이번 영화는 일종의 슈퍼맨의 러브 스토리다. 그래서인지,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하프 라이프=감독 크래그 로젠버그 /주연 데미 무어, 한스 매드슨

우연하고도 끔찍한 사고로 애지중지하던 아들을 잃은 여주인공 레이첼이 실의를 달래고자 영국 해변가로 여행 겸 요양을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한 남자. 레이첼은 남자에게서 큰 위안을 느끼는데 문제는 이 남자가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남자라는 것이다. 적어도 마을 사람들 얘기로는 그렇다. 이때부터 남자의 존재 여부를 놓고 레이첼과 마을 사람들간에 숨막히는 대결이 벌어진다.

▲아랑=감독 안상훈 /주연 송윤아 이동욱 이종수

제목 ‘아랑’은 ‘아랑 설화’에서 따왔다. 억울하게 죽은 여자 아랑이 원귀가 돼 다시 세상에 나타나 피의 복수를 벌이고 돌아갔다는 내용이다. 영화 ‘아랑’에서 아랑과 같은 여인은 ‘민정’이다. 네 건의 연쇄살인극이 벌어지고 살인현장마다는 민정이란 이름이 써있는 노트북이 놓여 있는 것.
민정은 억울하게 죽은 원혼인가. 그렇다면 민정의 원혼을 풀어야만 살인극이 끝난다는 얘기인가.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고참 송윤아가 신참 이동욱을 데리고 동분서주한다.
오동진 영화전문기자 ohdjin@hotmail.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