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곳은 남동구 간석동 간석4거리와 서구 연희동 공촌4거리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구 주안동 용일4거리, 남구 주안동 주안역 앞, 부평구 구산동 구산4거리 등이 사고 다발지점으로 파악돼 이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인천시지부가 올해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개선계획’을 세우기 위해 인천의 사고 다발 지점 순위를 파악한 결과 2005년 1년 기준으로 남동구 간석4거리에서만 총 39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1명이 죽고 중상 31명, 경상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희동 공촌4거리에서 모두 39건이 신고돼 43명이 중상, 34명 경상을 입었다.

남구 용일4거리는 38건의 교통사고로 14명 중상, 50명 경상 진단이 나왔다. 주안역 앞은 30건의 교통사고가 나 15명 중상, 33명 경상 환자가 생겼으며 부평구 구산4거리는 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명 중상 23명 경상 피해가 집계됐다.

남동구 간석동 간석시장 4거리는 22건(15명 중상, 17명 경상), 남구 주안동 제운4거리 20건(17명 중상, 9명 경상) 등으로 이들 구간도 위험 지역이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인천시지부는 전체 사고를 분석한 결과 간석4거리는 교통량이 많은 x형 4지교차로로 각 방향 신호의 시인성이 불량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해 보행자가 사고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수주공4거리 방향 차량신호등을 증설, 신호 시인성을 높이고 좌회전 차로를 늘려 교차로 용량을 늘리는 한편 길가에 보행자방호 울타리를 치고 중앙선에 무단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용일4거리는 첨두시간 상습정체지역으로 회전교통량이 많아 측면도로의 보행 시간 때 소통에 장애가 생기고 있으며 서측·남측·북측 접근 차량 원거리에 신호등이 위치, 신호 시인성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용현4거리 접근부에 내리막 구간이 있어 과속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 남·북측 접근부 보도를 축소하여 우회전 전용차로를 확보하고 각 방향 신호등을 보강,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다기능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주안역 앞은 불합리한 노면표시로 도화4거리 일방통행로에서 진행해온 차량이 유출부로 잘못 진입하여 정면충돌사고를 내고 도화4거리 방향 정지선 위치가 불합리한 것으로 파악하고 역 앞 합류지점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시선유도봉 설치로 명확한 진행방향 설정을 주문했다. 도화4거리 방향 정지선을 후방으로 이설할 것과 불합리한 배면등을 철거하고 전방 신호등면을 증설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도로시설물이 불량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경찰청과 시차원의 치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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