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인천에서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환발해’ 지역에 위치한 중국 베이징, 상하이, 톈진과 칭다오 등 산둥지역 연구기관 대표 및 도시문제 전문가들이 상당수 초청돼 ‘동북아 허브도시, 한중교류 거점도시’를 꿈꾸는 인천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인천발전연구원은 ‘한·중 수교 15주년’과 ‘한중교류의 해’를 기념,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한중 도시간 경쟁과 협력’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일 개회식에는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책 및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 상하이 등 중국 주요 성장거점도시 사회과학원장, 차이나클럽, 중화총상회, KOTRA 등 유관 협회·학회·시민단체 임직원 및 회원과 지역 정치권 인사 등 200여명이 초대된다.

21일에는 ▲수교 이후 한중간 분업구조의 변화와 향후 전망 ▲한중 도시의 발전전략 ▲한중 도시간 경쟁과 협력 등 3개 소주제로 나뉘어 연속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중국 산둥성 투자현황 및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할 판쩐홍 산둥사회과학원 대외경제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문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3개 도시에 진출한 한국기업 387개 가운데 인천에서 옮겨온 기업이 17.6%(68개)로 서울 150개(38.8%), 경기도 83개(21.4%)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쩐홍 소장은 이들 한국기업의 산둥성 투자 이유는 중국 정부의 우대정책 27%, 방대한 시장 19.7%, 지리적 근접성 16.4%, 저렴한 제품가격 12.7% 등의 순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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