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여성지도자들이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31일 오후 인천 여성지도자 100여 명은 송도 모 호텔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깨끗한 정치풍토를 지향하고 양성평등 및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박 후보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은 이명숙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강개순 인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최춘자 한국꽃문화협회 회장, 이순복 주부클럽회장, 김경자 대한어머니회 회장, 김옥희 대한민국무공수훈유족회 회장, 이영미 여성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차주희 인천전문대 교수, 김안순 한국부인회 회장, 최순자 대한미용협회 회장, 김소림 영양사협회 회장, 김은자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장, 김홍자 YWCA 전 회장, 권영숙 생활개선회 회장 등이다. 연수구청장 및 남동구청장 부인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여러분이 염원하는 나라,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보답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발휘하면서 아기도 잘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보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매년 7% 경제성장을 이뤄 5년 안에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같은 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 기독교계 대표자 간담회’에도 참석,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성원해주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인천지역 교회 관계자들과 이경재 국회의원, 민봉기 전 의원, 윤상현·이상권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회장·이기인)를 찾아 “노후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혀 200여 노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남동구 소재 모 호텔에서 ‘이명박 장로 초청 인천 교계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어 한나라당 대선 경쟁이 인천지역 종교계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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