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해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한국가족상담협회 인천지부 이승욱(44) 원장은 지난 해 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가장 놀란 것 중 하나가 핵가족으로 인해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된 가정이 많아진 것이었다.

이 원장은 국내에서 대학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가 심리분석학을 비롯해 사회심리학, 철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부부관계의 회복, 강화, 해소에 관한 연구로 심리치료학 박사 논문을 써 박사학위까지 이수했다.

그가 이같이 뒤늦게 전문분야 공부에 뛰어든 것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 원장은 이듬해 중·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했다. 하지만 7여년동안 그가 느낀 것은 학생 개개인을 보살필 수 없는 교육현실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교단에)남아 있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폐가 될 거란 생각을 했어요. 교사가 아니면 목욕탕 주인이 되고 싶었지만 형편이 뒷받침 되지 않아 결국 외국에 나가 돈을 벌며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이 원장은 11년동안 뉴질랜드에서 배우고 익혔던 것들을 고향인 인천에서 펼칠 계획을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 왔다.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시립하자작업장학교 교감직을 비롯해 인하대학교에서 상담심리와 교육심리 등을 가르치는 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심리치료는 자녀 교육에도 명쾌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잡이가 될거에요. 요즘 우울증과 가정문제, 부부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전문가가 필요하겠단 생각으로 상담자의 길로 뛰어들었지요.”

그는 현재 인하대학교 인근에 상담센터를 열고 인천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민사항을 상담해주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 문장완성, 지능, 다면적 인성, 적성, 학습종합능력 등을 검사해 학습클리닉도 병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삶에 쌓여 있던 것들을 이론과 증명을 통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끙끙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학습 플래닝을 비롯한 가족문제와 부부문제도 함께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가족상담협회 인천지부 ☎010-9135-0471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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