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우드스탁’을 내건 초대형 록 축제 ‘2007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9만여평의 시민휴식공간에서 대형 무대와 시설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청량음료보다 더 시원하게 록 마니아들의 갈증을 풀어줄 준비는 이제 끝났다. 수 만명이 운집할 현장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감돈다.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야외 무대 ‘빅 탑 스테이지’(Big Top Stage)가 위용을 나타내면서 축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가 쏟아져도 끄떡없이 공연을 치러냈던 깊이 26m, 넓이 40m, 높이 20m 규모의 방수지붕을 갖춘 대형 무대다.

또 하나의 서브 무대 ‘펜타포트 스테이지’도 말끔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빅 탑 스테이지와는 차별적으로 비주류 아티스트의 다양한 실험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밤에는 ‘그루브 세션’(Groove Sesson)이라는 댄스 파티장으로 변신, 국내외 유명 DJ들이 일렉트로닉 음악들을 들려준다. 올해는 시부야 케이의 대표 아티스트로 국내에서도 수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쉰’과 영화 ‘몬스터’ 음악 작곡가이자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는 ‘BT’가 펜타포트를 이끈다.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각종 게임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을 비롯, 홍대 거리축제와 오픈 마켓 등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펀 존, 페스티벌의 열기속에서 눈을 뜨고 잠들 수 있는 캠핑존, 그리고 다양한 먹을 거리가 있는 푸드 존까지 막바지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핸 세계음악 페스티벌을 다니며 음악전도사 역할을 하는 동호회 ‘페스티벌 제너레이션’이 부스를 차린다. 유명 페스티벌을 소개하는 한편 다채로운 이번트를 열 예정이다.

대중교통편이나 인근 숙소, 날씨, 음식점, 그리고 행사 주최측이 제공하는 체크 리스트에 대한 정보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pentaportrock.com)를 통해 얻을 수 있다. 7개 국에서 무려 58개 팀이 참가, 72시간에 걸쳐 펼쳐질 페스티벌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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