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라지구가 청소차가 지나다니지 않고 쓰레기가 날리지 않는 ‘클린시티’(Clean-City)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본부장·황경태)는 현재 조성공사중인 인천청라지구에 집앞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진공 흡입기를 통해 관로를 따라 2∼3km 떨어진 쓰레기 집하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자동크린넷’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위해 토공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시행사인 벽산엔지니어링와 기본계획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1천2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관로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크린넷시설은 기존 차량에 의한 인력수거방식의 환경위생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960년 스웨덴(Centralsug사)에서 개발된 후 현재 약 600여개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특히 스웨덴, 스페인, 일본 등에서는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토지공사측에서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용인시 수지2지구에 자동크린넷시설을 도입해 5년간 안정적인 시설 운영으로 쾌적성과 친환경성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토공측은 이번 540만평에 1천200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청라지구외에도 판교신도시(280만평, 913억), 김포장기(26만평, 190억)지구, 용인흥덕(65만평, 340억)지구에도 자동크린넷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청라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자동크린넷시설 도입으로 인천 청라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모습을 갖춰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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