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삼성건설의 자체 브랜드인 래미안으로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모든 열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아름다운 주거단지를 만들겠습니다.”

유도상(47) 삼성건설 인천간석주공재건축 현장 소장은 이번 공사에 대한 애정이 무척 많다. 인천출신으로 삼성건설의 자체 브랜드로 건설되는 인천지역 첫번째 작품을 맡았고, 대학 시절 신문을 돌리던 곳이 간석주공이었기 때문이다.

유 소장은 제물포고와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라이프주택을 거쳐 지난 1992년부터 삼성건설에서 일하고 있다. 유 소장은 이번 공사에 ‘PC 슬래브(Slab) 욕실 제작공법’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이 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욕실모양을 설치하는 것으로 예전과 달리 누수 등의 문제를 없앴다. 또 3D 공정관리 기법을 진도관리 시스템과 연계, 공정사항을 비전문가도 동영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감성경영을 중요시한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근로자들의 복리후생까지 배려,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아늑한 휴게 공간을 마련, 운영 중이다. 특히 협력사들과 주기적인 산행 및 체육행사를 열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다.

유 소장은 끊임 없는 기술 노력으로 자사와 협력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유 소장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주거성능 실험동을 건립, 주거성능에 대해 체계적인 실험을 시행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산·학·연 협동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래미안 시공기술통합 표준을 수립해 선진 표준 가이드 라인을 정립, 주거용 건물의 시공 기술을 선도했다. 이런 노력으로 유 소장은 안전관리부문 대통령상과 삼성건설 환경부분 대표이사 표창을 받았다.

유 소장은 “철저한 사전계획을 수립해 실천할 때 진정한 업무수행이라고 생각한다”며 “21년 동안 10여개 현장 수행과 핵심기술 개발 경험을 살려 쾌적한 주거 환경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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