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 부평구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연대한 ‘부평구 연대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저지 운동에 나섰다.




(▲‘부평구 연대회의’는 19일 오후 롯데마트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연대회의 회원 20여 명은 19일 롯데마트 부평역점 2층에서 롯데마트의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서 수입이 중단되었지만, (한미FTA 체결 이후) 광우병에 대해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채 한국에 수입·시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산쇠고기의 검역과정에서 뼛조각은 물론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됐으며, 수입이 금지된 통뼈가 든 쇠고기가 박스째 들어왔다”며 “이는 미국산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마트는 국민 건강의 위기를 외면한 채, 대대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시판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건강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비윤리적인 상행위”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연대회의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경우 부평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롯데마트 부평역점 점거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항의문을 전달하며 매장에 전시된 쇠고기를 치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롯데마트측이 매장에서 일단 쇠고기를 치워 마찰은 빚어 지지 않았다.

롯데마트 부평역점 강창구 점장은 “수입쇠고기 판매는 본사차원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고, 정부 검증과 검역시스템 등 적법한 절차를 밟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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