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특별히 장애우를 초대하는 음악회를 준비했다. 한여름 밤 더위를 식혀줄 사랑이 담긴 콘서트다.



바이올리니스트 거장을 한명 초대했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헝가리출신의 로드리고 푸스카스가 그다. 언론과 평단은 일제히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찬사를 보냈다.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적 톤이 아름답고도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역동적이다.”(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아주 특별한 신이 준 재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다.”(명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

“독특한 그만의 연주 스타일을 가졌다. 매우 뛰어나게 눈부신 아티스트다.”(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사)

무엇보다 무이익 사회단체를 위한 연주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2005년 한국으로 와 대전시향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무대에서는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제2번 라단조 작품22’로 인천시향 호흡을 맞춘다. 폴란드 국민악파적인 악풍을 가진 곡으로 비에냐프스키의 예술이 무르익은 원숙기에 만들어졌다. 짚시의 민속무곡과 같은 정렬이 넘친다.

무소르그스키의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도 준비했다. 작곡가가 화가였던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을 보고 벗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에서 느낀 감명을 표현한 작품이다. 10매의 그림을 음악으로 그렸다. 이날 연주회에서도 열곡을 들려준다.

비르티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도 만날 수 있다. 이날 지휘는 첸 주오황 인천시향 음악감독이 맡는다. 21일 오후 7시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 선율을 풀어놓는다. 1만원, 7천원, 5천원. ☎(032)420-2781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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