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박재홍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박재홍의 9회말 ‘굿바이 히트’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지리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7회 롯데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0-1로 끌려가던 SK는 8회 대타 정경배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노장진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피커링이 교체 투수 나승현에게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SK는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선두타자 이대수의 좌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SK는 박경완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맞았다.롯데는 좌익수 마이로우를 이승화로 교체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김태균까지 볼넷을 만들어내자 다급해진 롯데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만루책으로 맞섰다.자칫 연장으로 이어질수도 있던 2사 상황에서 노장 박재홍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된 최대성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재홍은 제7구를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로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연속 2패를 마무리하며 27승1무33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잠실경기에선 두산이 현대에 5-2로 승리하며 3, 4위간 게임차를 1게임으로 줄였고 청주선 이범호의 홈런 두방을 앞세운 한화가 KIA를 7-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LG의 대구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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