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특목고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강식 인천시 교육위원회 부의장은 9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사)동서남북포럼과 송영길 국회의원측이 주최한 ‘인천지역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방안 논의’ 토론회에서 발제로 나서 “인천의 인재가 타 시·도로 유출돼 인천의 전체학력이 낮아지고 교사들도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목고 설립 사전협의제 때문에 인천에 특목고 설립이 제한되고 있지만, 지역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의장은 교육정보화를 촉진키 위해 인천교육정보원을 설립하고, 학생수련시설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설립 및 예산확보와 관련해 이병룡 인천시 교육청 교육국장은 “구도심권 학생들이 새로 개발하는 지역으로 이주함에 따라 개발지역에는 학교신설 수요가 발생하고 구도심권에는 유휴교실이 발생한다”며 “교육청이 구도심권 유휴교실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식 경인교대 교수는 “인천을 미래 한국 교육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사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고, 학급당 인원수를 25∼30명 수준으로 축소하는 데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형인 임민순씨는 “인천에 좋은 학교 모델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며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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