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항, ‘6개항로 터미널 옮겨’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은 최근 일부 터미널이 시설 과부하를 나타냄에 따라 6개 항로에 대해 터미널간 전배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항에서 양산항 1단계 터미널 개장과 함께 기존 와이가오챠오 터미널에 기항하던 유럽 항로를 전배 처리한 것과 비슷한 케이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교통보에 따르면, 최근 저장(浙江)성 연해 지역 화물 수요 급증에 따라 닝보-저우산항의 주력 터미널이 들어서 있는 베이룬(北侖)항만지역의 물동량이 설계상 처리능력을 초과했다. 반면, 따셰 개발구에서 차이나머천트(초상국그룹)가 운영하고 있는 따셰초상국제터미널은 10만t급 2선석 규모에 7기의 안벽크레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8월 개장 이후 10개월이 흐른 현재 주간 3개 항로만 기항하고 있는 형편이다.

닝보항그룹은 이에 따라 베이룬항만지역의 베이룬제2컨테이너터미널과 베이룬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일부 항로를 따셰초상국제터미널로 전배하기로 결정했다.

전배 대상 항로는 베이룬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기항하던 양밍라인의 미국 서안항로, 중동항로, 유럽항로 등 3개 항로와 베이룬제2컨테이너터미널에 기항하던 SYMS라인의 동남아항로, 일본 관서항로, 큐슈항로 등 3개 항로를 포함, 총 6개 항로다.

박영국기자 24pyk@shipp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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