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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사장 `한지붕 두 가장'
안상수 인천시장이 재임 중 인천시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마지막으로 단행했던 ‘1·5 인사’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 중 가장 말이 많은 인사는 지난해 8월께 인천교통공사로 확대 개편된 지방공사 인천터미널 사장에 대한 임면.

당초 이 자리에 안 시장은 지난 2004년 10월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을 끝으로 일선행정에서 물러나 인천발전연구원의 시정연구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모씨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김모씨는 1월2일자로 40년간의 공무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명예퇴직한 상황. 그러나 현 인천교통공사 고모 사장이 자리를 내주지 않아 김모씨는 인사검증도 치르지 못한 채 보름이 넘도록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현 사장이 퇴임을 미루고 있는 것은 일단 표면적으로 공사의 정관에 적시된 ‘잔여임기 보장’ 규정 때문. 따라서 현 사장이 2004년 12월 연임된 만큼 엄격히 따져 잔여임기 종료 시기는 오는 2007년 12월이 된다.

그러나 시청 안팎에 퍼져 있는 얘기는 사뭇 다르다. 현 사장의 아들 결혼식이 오는 5월께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배려로 사장직 임면이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고 사장은 “사적인 일로 공적인 인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단지 사장직 임면이 늦춰지고 있는 것은 내달 10일께 행정자치부에서 우리 공사의 경영혁신 사례 발표가 있고 자치경영평가도 4월∼7월에 예정돼 있는 등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공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마무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청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당면 현안이 없는 공기업이 없고, 굳이 자신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직 일각에서는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안 시장 레임덕의 한 양태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한 공무원은 “사장직 임면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당면 현안 해결이란 고 사장의 명분보다 가정사가 운운된 것은 사실”이라며 “공적인 일이 아니라 사적인 일로 시장의 고유권한인 공기업 사장 임면권이 침해받는 것이 레임덕 아니냐”고 말했다.

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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