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형문화재 제7-6호인 고창 전통농악이 전 유럽에 소개된다.
22일 전북 고창군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 따르면 농악전수대학생 모임인 ‘동락패’가 오는 2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두달간 유럽 11개국 2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농악전수관에서 2~4년간 풍물교육을 받은 대학생 8명으로 구성된 ‘동락패(다함께 즐긴다는 뜻)’는 2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8월19일까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10개국 24개 도시에서 하루 2시간 가량 공연한다.이들은 7인승 차량 2대에 악기와 공연장비 등을 나눠 싣고 각 도시를 찾게된다.

동락패는 이들 도시의 광장이나 공연장 등 유럽인과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고창농악 판굿과 고깔 소고춤, 고창 설장구, 북춤, 상모 돌리기, 구전민요 아리랑, 탈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동락패 이팀장은 “대학생들이 수년간 익힌 고창농악과 전통무형문화를 유럽 현지인들과 관광객, 교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전하기 위해 투어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농악과 문화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매 공연마다 공연자, 관람객,현지인 등이 한데 어울리는 '흥겨운 놀이한마당'도 마련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이미지를 높이고 한국인의 긍지를 심겠다"고 덧붙였다.

호남 우도농악 가운데 영무장(영광.무장.장성)농악의 전통을 이어 받은 고창농악은 전국농악경연대회와 전주대사습 농악부문 등에서 대상을 차지한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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