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인천 대표팀을 뽑는 인천무용제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무용단의 기량을 한자리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오는 8일 오후 5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춤의 정수를 풀어놓는다.

올해는 4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손소영 댄스프로젝트, 김주성 무용단, 춤새향 무용단, 코리아 액션 댄스컴퍼니가 차례차례 4색의 창작춤을 출어놓는다.

손소영 댄스프로젝트가 준비한 작품은 현대 창작 ‘You are not Me !’다. “세상과 타인과의 단절, 그리고 자신과의 단절로 오해들이 생겨나고 자괴감으로 이어진다. 이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와 희망을 이야기하려 했다.” 손소영 대표가 안무의도를 들려준다.

김주성 무용단은 ‘Black Blood(검은 피)’를 올린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차용했다. 죽음을 소제로 사랑과 갈등, 죽음을 함축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이다. 안무 한 김주성 대표는 “이미지를 통해 관객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전통 창작춤 ‘天增歲月人增壽(천증세월인증수)’는 춤새향 무용단이 준비했다. 떠난 이가 이승에서 좋은 자리를 잡길 기원하는 마음을 회다지라는 전통 관습을 빌어 표현했다.

최경희 대표가 밝히는 안무 의도는 이렇다. “상여가 장지에 다가서고 하관을 한뒤 만년집을 만드는 달구질 순시를 정 중 동의 묘미를 통해 살려내려 했다. 더불어 사라져가는 전통을 계승하려는 의도도 담았다.”

마지막 주자는 박혜경 인천무용협회 지회장이 이끄는 KAD 컴퍼니다. 현대 창작 ‘중독’을 선보인다. “내 삶에 어느새 단단히 박힌 주변 사람들.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뿌리인 것을 잘 알지못한다. 서로에게 중독된다는 것, 그래서 당신 없인 살수 없다는 것, 그마음으로 사랑을 주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 지회장이 안무의도를 전한다. 초대공연이다. ☎(032)865-5474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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