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건설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기념 국제실업핸드볼대회’에서 한 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덴마크의 강호 오르후스를 손쉽게 격파, 결승리그 첫 승을 올렸다.

효명건설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부 결승리그 1차전에서 라이트백 명복희가 1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오르후스를 29-23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B조 1위로 결승리그에 진출한 효명건설은 장신 공격수가 즐비한 오르후스를 가볍게 꺾으면서 대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전반을 16-12, 4점 차로 앞선 효명건설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으며 경기 종료를 10분 여 앞두고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명복희가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효명건설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오므론에 승리한 용인시청과 29일 이번 대회 우승기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결승리그 진출이 좌절된 삼척시청은 국가대표 정지해가 13골을 폭발시키며 중국 안후이성을 36-21로 대파했고, 대구시청도 베이징시(중국)에 22-13 대승을 거뒀다. 남자부 풀리그에서는 두산건설이 상무를 23-13으로 이기며 5연승했다.

앞선 경기에서 코로사는 에이스 이준희(9골)의 활약 속에 일본의 도요타방직을 30-24로 눌렀다. 남자부는 두산건설이 5승으로 1위를, 상무와 하나은행이 3승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