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 전철방식이 경전철로 확정돼 본격 추진된다.




(▲강경구 김포 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성- 김포- 계양과 인천 항구로 이어지는 남북축 전철과 광역교통망을 담은 김포 평화신도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강경구 김포시장은 2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논란이 돼 온 자신의 중전철 유치 공약에 대해, ‘중전철 포기’를 선언하고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역의 열망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용객 수요와 국가 재원 등을 감안할 때 중전철에 들어가는 수조원의 비용을 지원받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중전철 추진의 현실적 벽을 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향후 경전철추진위원회 구성과 용역발주를 통해, 부족한 재원마련 방안과 기종선택, 노선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동시에 평화신도시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중전철 포기에 따른 대안차원의 계획으로 최근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한 김포 평화신도시 구상과 관련, 개성-김포-계양을 잇는 구상을 발표했다. 2천만 평의 개성공단이 조성된 후 인천항과 김포공항을 통한 교통망 확충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강 시장은 개성-김포-계양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차원의 전철과 도로 필요성을 피력하고 임기 내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김포 신도시의 중전철 포기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남북축 전철 구상을 통한 비전을 새롭게 밝힌 셈이다.

하지만 이는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점과 남북관계 등 변수 등을 고려할 때 그 실효성에 있어서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이날 강 시장이 민선4기 1년 동안 일상운동을 비전으로 혼돈하는 등 비전창출 실패에 따른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민선4기 역점사업인 깨끗한 김포 만들기, 신경제 새마을 운동, 김포사랑운동이 창조적이기 보다 리모델링 차원이라는 지적. 이에 강 시장은 “깨끗한 김포 만들기는 아름다운 김포 만들기로 바꾸고, 경제운동과 화합운동 차원에서 부끄럼 없이 3대 시책을 성공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동규기자 kdk88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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