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최초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시는 제1회 추경에 반영된 예산 5천만원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9월7일 연수구 동춘동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2007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시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인천시 지부가 주관한다.시는 60개 부스를 설치, 50개는 구인업체에 무료 제공하고 10개는 부대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며 장애인 구직자 1천명 이상이 참가해 민간부문에서 100명 이상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에 일반 취업관, 시 산하 공사와 공단이 참여하는 공공 취업관, 직업훈련 상담과 자격증 정보제공 등을 담당할 취업정보관, 창업정보관 등을 설치하고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한 쉼터 운영을 통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이력서 첨부용 증명사진촬영, 각종 서류 복사,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상담 등 각종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철역~행사장과 행사장 내 안내 및 이동 도우미는 물론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 시각 장애인 전담 안내 도우미 등도 배치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장애인 보장구 전시와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가 진행된다.

시는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9월29일까지 장애인고용안정협회 시지부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박람회 기획, 구인업체 모집 및 홍보,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정산 및 행사보고서 작성 등의 기능을 맡기기로 했다.

김진택 시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장애인은 증가하고 있으나 취업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사회적 편견도 사라지지 않아 취업 장애인은 감소하고 있다”며 “구인업체는 4대 보험 가입 및 최저생계비 이상 지급업체로 제한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일자리를 찾아 생산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취업박람회 개최는 인천에서는 처음이며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것은 서울에 이어 인천이 전국에서 두 번째다.

김영빈기자 kyb@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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