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미래를 실현할 인천항만공사(IPA)의 중장기 경영전략이 최종 확정됐다. 항만공사의 최고 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위원장·한준규)는 26일 오후 4시 제24차 정기회를 열고 항만공사가 제출한 ‘인천항 커뮤니티 성장과 비전2020 실현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결과 보고’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새롭게 수립된 중장기 경영전략은 오는 2020년까지 항만공사의 중장기 비전을 확정하고, 인천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계별 전략 수립과 전략별 세부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항만공사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수립한 결과물이다.

중장기 경영전략이 제시한 주요 전략 과제별 우선순위사업 18개는 ▲선박대형화에 대비한 접안수심확보 ▲호텔, 쇼핑몰 등 여객터미널 복합기능 확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활동 등이다.

항만공사는 중장기 경영전략이 제시한 우선순위사업 18개에 대한 실행 로드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오는 2020년까지 ▲항만시설 152개 선석 ▲배후부지 418만평 ▲매출액 3천356억원 ▲컨테이너 물동량 535만TEU ▲자산규모 6조2천억원을 보유한 공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이 같은 전략 목표 달성을 통해 지난 2월 발표된 ‘황해권 최고의 교류중심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현실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정호 항만공사 사장은 항만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번에 확정된 중장기 경영전략은 항만공사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과제를 담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해운항만산업의 변화에 맞춰 중장기 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면서 비전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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