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09년 '세계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상을 알리는 한편 해외 투자가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컨벤션센터, 인천대교, 아시아 트레이드타워가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오는 2009년 10~12월중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오는 9월 1억4천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박람회 전략과 사업 규모, 프로그램,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길 계획이다.또 전문인력을 확보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박람회 개최를 위한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람회 주제는 경제자유구역이 추구하는 국제자유도시와 u-시티, 평화도시란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시, 정보화, 평화로 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다.

시는 박람회 개최 시기를 당초 북경 올림픽이 개최되고 송도 국제업무단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08년으로 계획했으나, 주요 시설 입주 등을 감안할 때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2009년으로 늦춰 잡았다.

또 경제청은 당초 국제박람회협회(BIE)에 등록하거나 인정을 얻어 국제박람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협회 등록, 인정 박람회는 대부분 6~8년전 미리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 시가 주관하는 국제행사 성격의 비공인 세계박람회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