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경제자유구역내 151층 쌍둥이 빌딩인 인천타워(가칭)가 들어설 8공구 113만평에 대한 매립 실시계획이 인가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송도 8공구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에 대한 인가를 지난 20일 처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다음달 14일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매립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립공사는 이미 매립 인가를 얻은 6공구 79만평과 함께 진행된다.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인천해양청에 8공구 매립 인가를 신청했으며, 오는2009년 말 매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 매립에는 2009년까지 4년간 총 3천615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매립 인가를 받은 송도 8공구는 미국 투자개발회사인 포트먼 그룹이 랜드마크인 151층 쌍둥이 빌딩을 건립하고 주거, 업무, 상업, 해양관광, 휴양시설 등을 갖춘 국제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수립된 지역이다. 또 인천대교가 이 곳과 연결된다.

하지만 8공구는 실시계획 인가 지연, 시공업체 선정 재입찰 등으로 인해 착공이 늦어져 올해안 매립 목표 20% 공정율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계획대로 2009년까지 매립을 완료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51층 인천타워의 건립도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 건립공사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호안이 축조되는대로 인천타워 예정 부지의 물을 빼내 매립없이 곧바로 터파기에 들어가 내년말쯤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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