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안무가들의 ‘3인 3색’ 향연이 6월의 마지막 주말을 채운다. 이어 휴일엔 패기 넘치는 신진 춤꾼들의 ‘3색’ 댄스파티다.

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가 매년 이맘때쯤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온 ‘인천 춤길’ 무대다.

공연을 연지 어느새 26년이 흘렀다. 24·25일 오후 6시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공연장을 꾸민다.

올해는 그동안의 순수무용 지향에 대한 파괴를 시도했다. 기존의 것은 가지고 가되, 댄스스포츠와 밸리댄스, 힙합을 더했다. 코드가 다분히 ‘대중적’ 이다.

여섯팀이 출연한다. 첫날은 인천안무가들의 역량과의 대면이다.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으로 짰다.

최경희 무용단이 전통 창작 ‘땅의 소리’를 올린다. 농악 벅구놀이를 차용했다. 일명 ‘매굿’으로 불리는 춤사위로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몰이 장단을 풀어간다.
신영자 댄스컴퍼니의 창작발레 ‘축제’가 이를 받는다. 올해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사 모티브를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박혜경 현대 무용단 ‘K.A.D’는 ‘철학은 꽃, 삶은 열매’를 준비했다.

둘쨋날은 몸을 들썩이게하는 흥겨움이 무대를 관통한다. 댄스스포츠 프로 춤꾼 윤준우와 손유선이 공연을 연다.
한국벨리댄스 공연단은 아랍의 이국적인 리듬을 담은 벨리댄스를 선보인다.
마무리는 힙합이다. ‘20세기 소년’(20th Century Boys)이 국내 최고의 힙합을 내걸었다. ☎(032)865-5474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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