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초치도 부근해상에서 크기가 무려 3m에 이르는 대형가오리가 어선이 쳐논 그물에 걸려 잡혔다.

7.93톤 낭장망어선 대복호 선장 조모(50)씨는 이날 초치도 부근 해상에서 쳐논 그물에 길이 3m23cm, 둘레 2m30cm, 무게 300kg가량의 대형가오리가 걸려있는 것을 낚아 올렸다.

조 선장은 “그물에 걸려 죽은 대형가오리를 배가 기울 정도의 엄청난 무게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올릴 수 없어 어선 크레인으로 겨우 끌어 올렸다”면서 “25년 동안 바다에서 고기를 잡았지만 이렇게 큰 가오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형가오리는 소래포구에서 150여만원에 위탁 판매될 예정이며 어민들은 바다에 수온이 상승해 대형가오리가 잡혔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틀림없이 풍어가 될 징조라고 반가워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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