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이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기도 서남부권 철도(가칭 신안산선)의 수인선 연결을 제안한 것과 관련, 시흥시와 시흥 출신 국회의원들이 이를 적극 환영하고 나서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보 5월 23일자 1·2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신학용(계양갑) 의원과 백원우(시흥갑) 의원 공동 주최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철도연계방안’ 토론회에서 시흥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요구하는 광명역~월곶역 연계노선이 가장 낮은 건설비로 가장 많은 수요 창출이 가능한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시흥시가 제안하는 노선과 인천시가 요구하는 노선은 궁극적으로 동일 노선이라며 앞으로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에 노선 반영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학용 의원은 4천억원 이상이 투입된 광명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전철을 타고 고속철도(KTX)를 한 번에 갈아타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산선이 시흥시를 경유, 수인선 월곶역에 연결되면 자연스럽게 인천지하철과도 연결돼 인천시민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천 전역에서 고속철도 광명역까지 가게 되며 영·호남 등 전국에서 인천 진입이 용이해 진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될 경우 수천만 명의 국제공항 이용객들도 K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돼 국가 교통 핵심 인프라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원우 의원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두개의 국가기간 교통시설인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서는 기존에 논의된 ‘신안산선’ 철도 노선 보다 적은 예산으로 높은 기대효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교흥(서구·강화군갑) 의원은 “인천지역 입장에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신안산선’ 건설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와 연계해 수인선과 연결 필요성을 제기하는 증 더 넓은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천입장에서는 신안산선을 수인선과 연결하기 위해 시흥시 유치 노선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신안산선 노선과 관련해 광명역에서 수인선과 월곶역을 잇는 시흥 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안산선)과 만나는 안산 노선, 시흥과 안산 경계를 지나는 새 노선 등 3개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시당은 신안산선이 시흥시를 통과할 경우 수인선 월곶역과 직선거리가 6㎞에 ㅂ루과해 노선 연결 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을 내세워 신안산선과 수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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