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간인학살 진상규명위원회는 11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으로 조사가 결정된 1천222개 사건 가운데 인천지역 민간인학살 사건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마을주민이 몰살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위원장·송기인)’가 진상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특히, 이달 23일로 농성 1천일을 맞게된 월미도 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는 1950년 9월 13일 인천 월미도 어촌마을에 대한 미 공군의 무차별 네이팜탄 폭격 희생사건을 진실위 측에 진상규명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측 관계자는 “70대 월미도 원주민 노인들이 인천시청에서 지난 겨울 내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한 지 200일이 되간다”며 “국방부와 인천시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고, 진실위의 조사가 늦어지면서 대책위에서서 활동하던 우해규씨가 사망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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