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개원하는 인천시 군· 구의회 의장자리를 놓고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결과로 인천지역 10개 군·구의회 의장 자리는 모두 한나라당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또 공천권을 행사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입김이 의장선거에도 작용, 낙점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중구의회는 의원 7명 중 한나라당이 5명, 우리당이 2명이다.한나라당에서 재선인 이승원(63)의원과 초선인 공상오(55)당선자가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의원 7명의 동구의회는 한나라당 김영환(49), 손병림(50), 이한만(58)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3명 모두 2선 의원이어서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의 내부 조율이 관건이다.

남구의회는 3, 4선 의원 3명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재선의원까지 가세,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4선의 백상현(63)의원과 박래삼(60) 전 의장이 의정 경험과 관록을 내세워 뛰고 있는 가운데 3선의 계정수(56) 의원이 나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박성화(54), 박주일(57) 두 재선의원도 가세, 당 내부 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다.우리당에선 재선인 박광현(56)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17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12명, 우리당 4명, 민노당 1명이다.연수구의회는 의원 9명 중 5명이 의장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안개 속이다.

한나라당에선 3, 4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4선의 정태민(52)의원을 필두로 곽종배(43), 서석원(51) 재선의원, 박동복(60)당선자가 각각 뛰고 있다.우리당에선 재선인 진의범(46)의원이 나섰다.

서구의회는 의원 14명 가운데 8명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재선인 민태원(54)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을 차지한 우리당도 의장 후보를 낼 예정이나 누가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남동구의회는 3선인 김승태(44)의원, 윤창렬(60)의원의 경합 속에 장석호(55), 국중일(42)의원이 가세, 한나라당 의원간 경쟁이 치열하다.의원 14명중 한나라당이 8명, 우리당이 6명이다.

부평구의회는 3선의 한나라당 권상철(61)의원과 이언기(63)의원, 4선의 우리당 류수용(55)의원이 경쟁하고 있다.재선인 이익성(43)부의장이 의장을 노리고 뛰었으나 최근 한나라당 원내 대표로 결정됐다.

4선으로 구의회 최다선 의원인 류수용의원은 우리당(7명)과 민노당(1명)과 연대, 도전장을 냈다.계양구의회는 3선인 민주당 지경주(43)의원을 비롯, 한나라당 김창식(48) 당선자와 초대 북구의회 의원을 지낸 우리당 김용헌(50)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11석 가운데 6석을 차지했으나 당선자가 모두 초선이어서 최연장자이면서 이익진 구청장 당선자와도 가까운 김 당선자에게 힘이 실리고 있다.

옹진군의회는 시의원을 하다 이번에 군의원에 당선된 최영광(56) 당선자와 3선인 우리당 김영철(66)의원 간의 대결에 초선인 김선기(55)당선자가 가세,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7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4명, 우리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강화군 의회는 3선의 구경회(57·무소속)의원과 한나라당 이상설(51)당선자의 2파전 양상이다.한나라당이 7명의 의석 가운데 5석을 차지했다.

당내에서 3선인 구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내부조율이 안된 상태여서 언론인 출신인 이 당선자가 일찌감치 도전에 나섰다.

<시민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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