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몇이나 될까.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인천에만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100세 이상 인구 961명 가운데 3% 정도로 6개 광역시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 분포에서도 인천은 1.4명으로 6개 광역시 중 2.1명을 차지한 광주 다음으로 많았다.

이들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대체로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경우 전혀 경험한 적이 없다는 장수자가 65.8%에 이르며, 현재 음주를 한다는 이도 18.1%에 불과했다. 그리고 흡연을 한 적이 없는 노인도 58%에 달했으며, 피웠다가 끊었다는 노인은 33%, 현재 피우고 있다는 이가 7.5%였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노인은 3.1%에 불과했다.

또 장수비결을 물은 결과, 소식을 비롯한 절제된 식생활습관을 꼽은 노인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천적인 성격 17.2%, 규칙적인 생활 13.7%, 유전적 특성 12.9%, 원만한 가족생활 4.5%, 건강보조식품 복용 2.9%, 운동 등을 통한 건강관리가 2.9% 순이었다.

이 밖에 장수노인들이 즐겨먹는 식품으로는 채소 및 야채류가 4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류가 22.5%, 생선류가 15.2%, 두부 등 콩제품이 6.5%, 우유 등 유제품이 2.4%로 뒤를 이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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