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수단이 제35회 소년체전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번 체전에서 인천은 금메달 25개로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했으나 12위를 기록, 지난 해 보다 한단계 처졌다.

인천은 이번 대회서 금 19, 은 24, 동 38개로 모두 81개의 메달을 땄다.

이는 77개인 지난 해보다 수치 상 4개가 앞섰지만 금메달 수는 오히려 4개 적어 12위로 밀려 났다. 이는 도상 목표치 25개에 무려 6개가 모자라는 수치로 시 교육청은 전력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같은 부진은 무엇보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종목의 함량 미달에 기인한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종목에는 모두 15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그러나 인천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47개의 금이 걸려있는 육상에서 단 1개의 금메달만 따내는 극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해 2개나 밀린 수치다. 또 82개가 걸린 수영서도 단 2개의 그쳐 체면을 구겼다. 더 심한 것은 체조에선 2년 연속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

159개의 금 중 겨우 3개를 땄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리가 만무하다.

또 배구는 남녀 초등부와 남녀 중등부 등 4개팀이 모두 1회전서 탈락, 실망을 안겨 주었다.

검도는 물론, 야구, 농구, 하키, 럭비 등 단체 구기종목과 근대3종도 노메달에 그쳐 12위 추락과 무관치 않다. 또 유도, 펜싱, 볼링 등의 부진도 곱씹어 봐야할 대목이다.

물론 수확도 적지않다. 인라인롤러에서 금 5, 은 1, 동 2개를 획득, 지난 대회 2개에 비해 괄목할 성과를 낸 것은 높이 평가 받을 일이다. 관교중의 이슬은 대회신기록과 함께 2관왕을 기록하며 향토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 양궁과 복싱의 금메달 2개도 값진 것이다.

남중과 여초의 핸드볼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구기종목의 체면을 살린 것도 큰 수확이다.

시 교육청은 이번 체전의 부진을 거울 삼아 개혁을 통한 성적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타시도가 선수 저변을 늘려가며 전략종목을 육성, 메달 수를 늘려 가는 변화를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 학교 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이 절실하다. 전력향상을 위한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시설확충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모든것에 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교훈삼아 기본 틀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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