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그동안 시공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던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매립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긴급입찰을 지난 4월 조달청에 의뢰했으나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가 없어 조달청이 최근 재입찰에 들어갔다”며 “이번 재입찰 절차를 거쳐 다음달 14일 시공업체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도 6·8공구는 총 면적이 192만평 규모로, 인천경제청은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연말쯤 매립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까지 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6·8공구 매립이 완료되면 오는 2012년까지 이곳에 151층 짜리 쌍둥이 빌딩(인천타워)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지난 2월 미국 투자개발회사인 포트만그룹과 투자 유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그러나 최고층 건물이 들어설 6·8공구가 시공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매립공사가 늦어지면서 인천타워 건립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인천경제청이 급히 매립공사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은 매립 착공이 계획보다 늦어져 인천타워 착공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자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송도 6·8공구 매립공사의 총 사업비는 2천273억원 규모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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