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절반이 최근 1년 사이에 본인이나 가족의 일로 보건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서울 25.4%와 비교해 인천시민들의 보건소 활용빈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오후 인천시와 인천시 건강증진사업지원단이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연 ‘2007 제1차 인천시 건강증진포럼’에서 인하대 사회의학교실 이훈재 교수는 ‘2006 인천시민 보건의식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민 5천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에서 50.6%가 지난 1년간 본인 및 가족의 일로 보건소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1년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에서는 25.4%만이 1년 새 보건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분석돼 인천시민의 보건소 이용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방문 이유는 예방접종이 6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차진료가 32.3%였다. 건강검진은 9%였으며 건강교실 참여나 건강상담을 위한 방문은 3.8%에 불과했다.

보건소를 이용해본 시민들의 10.7%가 보건소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고 반응하는 등 69.1%가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5.8%는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보건소 서비스에 불만을 표출한 사람들은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서가 37.1%로 가장 많았고 18%는 창구직원인 불친절해서, 16.9%는 의료인의 불친절을 꼽았다. 보건소 위치에 대한 인지율은 강화·옹진이 98%에 달한 반면 계양구는 74.5%로 가장 낮았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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