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인천지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회는 20일 오후 본 회의를 열어 17개 상임위원회와 2개 상설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상임위, 특위 위원장 선거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남동을)과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남동갑)이 각각 건설교통위원장과 산업자원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호웅 의원은 지난 2월 위원장에 선출돼 임기가 짧았다는 점 때문에 19일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의 건교위원장 유임이 결정됐었다.

이번 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건교위, 산자위 등 경제관련 인기 상임위원장에 인천 출신 의원들이 포진하게 됨에 따라 지역 관련 예산 따오기나 경제 문제 해결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은 정부 부처와 기관에 대한 예산심사권을 쥐고 있는 상임위를 총괄한다.

그러나 국방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김성곤 의원과 경합을 벌였던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남구을)은 위원장 입성에 실패했다.

한편 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인천출신 의원들은 4명이 자리를 옮겼고 8명이 전반기 상임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는 유필우(남구갑·건설교통위), 최용규(부평을·환경노동위), 김교흥(서 강화을·교육위) 의원 등이, 한나라당은 황우여 의원(연수·행정자치위)이 각각 상임위를 자리 이동했다.

한광원(중 동 옹진·농림해양수산위·우), 안영근(남구을·국방위·우), 문병호(부평갑·법제사법위·우), 신학용(계양갑·정무위·우), 송영길(계양을·재정경제위·우), 이경재(서 강화을·환경노동위·한) 의원 등은 전반기 상임위를 그대로 맡기로 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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