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 체육 ‘웅도’를 꿈꾸는 인천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은 않다. 장래 인천 체육을 빛낼 체육 꿈나무들의 기량이 뒷걸음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5회 전국소년체전 사흘째인 19일 인천선수단은 금메달 4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종합 9위 목표 달성도 어려워 보인다. 대회 폐막일을 하루 앞둔 이날 인천은 금 14개, 은 18개, 동 25개로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년 꼴찌 제주를 제외하고 대구보다 금메달 1개를 앞서 사실상 꼴찌나 다름 없다.

마지막날인 20일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야 목표치 25개가 가능,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은 이날 양궁 여초부 선발팀이 단체종합에서 4천199점으로 부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고 남중 30m서 성우경(만수북중)도 711점을 쏴 금메달을 추가했다.

수영에선 남중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진동환(동인천중)이 4분10초39의 기록으로 예상밖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태권도 여중부 웰터급에 출전한 최수진(남인천여중)도 충북의 서영민(서원중)을 연장 접전끝에 서든데스로 누르고 우승해 모두 4개의 금을 추가했다.

구기 단체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핸드볼에서 여초부의 송현초와 인천 효성중이 결승에 나란히 진출,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축구 여초부의 용현초도 경기 이천초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예감하고 있다. 또 탁구 남초부의 선발팀도 부산선발을 4-1로 꺾고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배드민턴서도 남초부 선발팀이 예상을 깨고 강원선발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 홈팀 울산과 자웅을 겨룬다.

전통의 강세종목인 복싱에서 플라이급과 라이트미들급, 미들급 등 3개 체급이 은메달을 확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자유형 6체급을 남겨둔 레슬링에서도 5개의 동메달을 확보,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축구 남초부의 우승후보 부평초가 전북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고 4개의 금을 기대했던 양궁에서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씨름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은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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