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와 서구 가정지구 등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환경단체의 택지지구 지정 취소 소송 등으로 사업 진행이 늦춰져 왔던 서창2지구와 가정지구 등 대규모 국민임대단지용 택지지구의 조성사업 진행을 서두르기로 했다.

주공은 이에따라 이들 지구의 택지조성 사업을 위해 건설교통부로부터 올 상반기중 개발계획, 하반기중 실시계획 승인을 각각 얻어 내년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들 지구의 아파트 분양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춰진 오는 2009년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임대 공급에 목적을 두고 그린벨트를 해제해 택지가 조성되는 이들 지구는 당초 지난해 개발계획 승인을 얻어 올해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지연돼 왔다.

남동구 서창2지구의 경우 지난해 6월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에서 환경 파괴, 교통난 등을 이유로 지구 지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2월 법원이 각하결정을 내리면서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서창2지구는 남동구 서창, 운연, 논현동 일원의 63만4천평 규모로 국민임대 6천500가구 등 1만3천340가구의 주택이 조성된다.

공원, 녹지율을 33.5% 확보해 지구 남측의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을 연계한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생태학습공간이 조성되는 등 친환경 택지로 개발된다.

가정지구는 서구 가정, 신현, 원창동 일원 40만 2천평 규모로 국민임대 4천100가구 등 8천200가구의 주택이 건립된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을 감안해 공원, 녹지율이 30% 이상 확보되며 인근 승학공원, 연희자연공원과 연계한 녹지축이 조성된다.

또 인근 청라지구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고 보행자, 자전거 전용도로가 꾸며지며 항구촌 이미지를 살리는 등 다른 지구와 차별적인 테마 택지로 조성된다.

서창2지구는 지난 2004년 3월 건교부로부터 택지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가정지구는 주공이 지난 2004년 6월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제안해 지난해 5월 예정지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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