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걸(세계랭킹 61위)과 홍영숙(세계랭킹 8위)이 나란히 국제휠체어테니스 4강에 오르며 한국휠체어 테니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날 세계랭킹 8위의 셰퍼즈(네덜란드)를 꺾으며 파란을 예고한 이하걸은 8강전에서도 칠레의 멘데즈(세계랭킹 18위)를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선착 했고 홍영숙도 영국의 루시슈커(세계랭킹 12위)를 제압하고 화려하게 4강에 입성했다

23일 인천가좌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2007 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둘째날. 이하걸은 멘데즈를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일방적인 경기끝에 2-0(6-2 6-4)으로 승리했다.

여자부의 홍영숙도 루시슈커를 맞아 초반부터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운영에서 앞서며 첫 세트를 6-2로 제압한 후 두번째 세트에서도 반격에 나선 슈커를 7-5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하걸은 24일 세계랭킹 3위의 사이다 사토시(일본)와 결승진출을 다투고 홍영숙도 세계랭킹 4위의 샤론 월레이븐(네덜란드)과 정상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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