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짧은 상태에서 주위 말만 듣고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 왔습니다. 충분히 공부를 한 후에 투자에 뛰어드는 것이 투자의 지름길이지요.”

부동산 전문학원인 OBS아카데미 홍정건(51) 투자전략소장은 최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지만 아마추어들이 무작정 투자에 뛰어 들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하기 쉽상이라며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충분히 공부한 후 실제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그가 소개하는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는 전문지식이 짧은 상태에서 기획부동산에 속아 돈을 날리는 경우와 정년 퇴직후 여윳돈을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경우.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짧을 경우 주위 말만 듣고 묻지마식 투자에 나섰다가 돈을 벌기는 고사하고 종잣돈까지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입시학원, 공무원 고시학원 강사 생활로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돈을 번 뒤 아예 부동산 투자전략가로 나선 특이 경력을 갖고 있다. 부동산 투자 초기 경·공매에 자신이 붙어 코리아경매컨설팅(주)이란 경매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으나 접은 뒤 현재는 대학 사회교육원이나 OBS 아카데미, 유선방송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쓴 ‘경매 초보에서 경매 고수되기까지‘ 등은 경매 투자의 실전 이론서로 알려져 꽤 팔려나갔다. 특히 책애서 소개한 미래 투자가치 판단방법이나 매수물건 입찰가격 결정방법은 초보자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또 단순 이론강의에만 그치지 않고 수강생이 실전을 통해 성공과정에 이르도록 직접 경매에 참가하는데까지 도움을 준다.

“처음 경매에 나섰을 때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이 많지 않아 경험을 토대로 직접 책을 쓰게 됐습니다. 투자 초기 실패했던 경험을 살려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애를 썼지요. 이것이 알기 쉽게 쓰여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동산 강의에서도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이 된 것 같습니다.”

홍 소장은 “부동산 강의에서 돈이 많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기본적인 지식을 충분히 숙지한 후 부동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정을 거친 후 실제 투자에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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