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소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걸스카우트 인천연맹 유윤주(59) 연맹장. 그는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를 만큼 청소년을 상징하는 초록이 활기차게 느껴지는 계절”이라면서 “그 만큼 걸스카우트가 활동하기 좋은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걸스카우트는 창시자가 ‘아무런 보수나 대가도 없이 그저 봉사하는 그대’라고 표현했 듯이 그 어떤 금을 캐내는 것보다 우리 소녀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하고 실천하는 것을 더 큰 값으로 생각하며 묵묵히 봉사해 나가고 있어요. 걸스카우트는 이런 봉사정신으로 세계를 하나로 이끄는 선두적인 단체랍니다.”

유 연맹장은 지난 여중시절부터 걸스카우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적십자 활동을 통해 다시 걸스카우트와 인연을 맺어 연맹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만큼 이곳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또한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로 한국걸스카우트는 환갑을 맞이했다. 경륜에 걸맞게 역사와 전통이 함께 숨쉬고 있는 단체라고 유 연맹장은 강조했다. 오는 2009년 인천도시엑스포와 함께 인천에서 국제야영대회가 열린다.

세계 50개국의 걸스카우트 대원이 인천대공원에 모여 가정활동인 야영을 하게 된다. 또 카누 등을 통해 단체로 활동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 유 연맹장은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 ‘창립 61주년 기념 지구연합회 전국대회’가 인천에서 열린 것과 함께 오는 2009년 국제 야영대회도 도시엑스포와 함께 인천에서 열리게 돼 기뻐요. 세계의 소녀들이 야영대회를 통한 문화적 교류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걸스카우트와 인천이 이번 국제 대회를 계기로 한 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에요. 한국걸스카우트와 인천이 세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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