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 두무진 포구 인근 차량 화재 발견, 적극적인 초동 조치로 화재 진압에 기여 

 

지난 4일 백령119안전센터에서 해병대 제6여단 번개대대 김선우 중위(학군65기, 우측)가 조중훈 백령119안전센터장(좌측)과 함께 인천중부소방서로부터 수여 받은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대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 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제6여단의 번개대대 장병들이 임무수행 중 민간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여 신속한 조치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2시 40분쯤 번개대대 예하 해안소초 상황실에서 CCTV로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채정우 병장(병1260기)은 두무진 포구 일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고, 즉각 소초장 김선우 중위(학군65기)에게 보고했다. 이에 김 중위는 즉시 119에 화재신고를 하는 한편, 부소초장 방원영 중사(부342기)와 수송병 홍승표 상병(병1266기)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김 중위의 보고를 받은 중대장 김용환 대위(학군60기)도 곧바로 현장에 도착하여 백령119안전센터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현장은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맹렬한 기세로 옆 컨테이너로까지 번지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장병들은 안전에 유의하며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시도하면서 출동한 소방차의 진입을 유도했다. 이후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는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진화됐다.

 백령소방서 관계자는 “두무진 포구에는 어구들이 보관된 창고가 많아 불이 번졌다면 꽃게 성어기를 맞은 어민들의 생계에 큰 영향이 미쳤을 것이다.”라며, “번개대대 장병들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초기에 적시적인 판단으로 상황을 통제한 김 중위가 지난 4일 화재의 확산을 막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중부소방서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으며, 뒤늦게 번개대대 장병들의 미담이 알려지게 됐다.

 김 중위는 “위험한 상황에도 1초의 망설임 없이 명령과 지시에 움직여준 소초원들이 있었기에 빠른 초동 조치가 가능했다.”라며, “국민의 군대인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언제든 국민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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