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1,694마리 구조, 47% 이상 자연으로 -

 

어미를 잃어 구조된 직박구리 유조
성조까지 성장 후 방생
저어새 날개 포대
저어새 이첩(멸종위기 종복원센터)
개선충 중감염 너구리 수액
치료 및 체력 회복 후 방생
뿔에 이물이 엮인 사슴
진정제 투여 후 이물 제거

 인천광역시는 지난 2018년 3월, 연수구 솔찬공원 내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관 후 4년차인 현재까지 총 1,694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이 중 811마리는 치료 후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한 야생동물은 조류 117종 1,259마리, 포유류 9종 366마리 등 총 136종 1,694마리였으며, 특히 저어새 등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460마리가 포함돼 있고 이중 266마리는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다.

자연에서 야생동물이 구조되는 원인으로는 어미를 사고로 잃고 구조되는 경우가 4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물과의 충돌 및 추락사고가 393건, 기아 및 탈진이 249건 순으로, 도시 개발로 인한 빌딩 숲과 고유 서식지가 파괴된 환경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우리 시 야생동물들의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향후 생태계 조사 및 대체서식지 마련 등 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인천시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도심 속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발맞춰 철저한 방역조치와 비대면 교육자료 활용 등을 통한 생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재활 그리고 자연복귀까지 동물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 구조된 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생태계를 지키는 선순환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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