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에 있는 ㈜더온플랫폼의 유재경 대표, 만월사회복지관에 전달

 

22일 남동구 만월복지관에서 열린 수의(2천만원 상당) 전달식. 사진 왼쪽이 유재경 대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장례용품 도소매업체인 ㈜더온플랫폼이 22일 오후에 수의(壽衣)(2천만 원 상당)을 남동구 만수3동에 있는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더온플랫폼의 유재경 대표는 "복지관과의 오랜 인연으로 연말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필요할 것같아 수의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월복지관 임경임 관장은 한 벌에 최소 수십만원씩 하는 수의를 연말에 뜻밖의 선물로 받게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월복지관은 코로나전까지는 지역의 노인들이 수시로 찾아 이용하는 곳이었다. 혼자서 사는 노인들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다. 임경임 관장은 복지관 이용자 중에서 수의를 줄 이용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온플랫폼이 전한 수의는 업체가 직접 개발했다. 특별히 남녀 구분없이 연한 핑크색과 그린색 수의에 꽃을 디자인해 새겨넣었다. 

유재경 대표는 “수의는 돌아가실 때 마지막 입는 예복입니다”라며 “마지막 가시는 분의 모습이 좋고 품위가 있어야 남은 가족에게 위로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10여년전 특별한 계기가 있어 대학에서 장례학과를 전공했다는 유대표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장례용품 업체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경임 만월복지관장과는 10년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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