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격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소연, 박지은(이상 북인천여중)과 김장미, 이지우(이상 부광중) 등 4명의 인천선발 선수들은 지난 17일 울산 문수실내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여중부 단체전서 경기 선발을 5점차로 꺾고 1178점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공기소총 여중부 인천 선발팀 선배들이 이어 온 연승기록을 6번으로 늘리며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달 열린 경호실장기 대회서 이들은 개인전 1, 2, 3위를 독식했고 단체전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예감 했었다. 하지만 학교별 출전과 달리 선발팀이 참가하는 소년체전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어 결과 예측이 어렵고 변수가 많다. 하지만 그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같은 대기록 달성 뒤에는 2명의 숨은 지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6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해 기쁩니다. 앞으로 10연패의 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인천 사격을 명문 반열에 올려 놓은 강은희(북인천여중), 김정대(부광중) 코치의 소감이다.

1999년 인천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강은희 코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선발 사격팀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어 온 명 조련사. 또 사격계 후배인 김정대 코치는 2001년부터 부광중의 코치로 부임하며 강 코치와 의기투합, 대기록의 합작품을 일궈냈다.

이들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선수들과 친 형제처럼 지내며 호흡을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을 통한 정신력 배양이 더 필요하다”며 정신력을 강조한다.

강 코치는 “핵가족의 일반화와 비인기 종목인 관계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원할한 선수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의 사격팀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어려운 여건이지만 인천 사격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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