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대상으로 한 ‘상세주소 부여·관리 체계 고도화 시범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2일 개장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공영농산물도매시장 중 4번째로 큰 규모로, 7개 동 약 700개의 점포와 창고 등으로 이뤄진 건축물이다.

 그러나 명확한 주소체계 없이 중도매인 번호를 기준으로 입점 상가들이 불규칙적으로 배치돼 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상인들도 우편 및 택배 수령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내 건축물·시설물의 디지털정보를 구축해 상세주소 부여·관리 체계가 고도화되도록 연구·개발이 진행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세 주소판과 상세주소 안내도 등 685개의 각종 주소안내시설이 설치됐다.

 이 결과 상세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정확한 위치 안내 기능을 확보했고, 네이버나 카카오 등 지도 포털에 상세주소를 제공해 시장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화재 발생 등 재난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 안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시민의 정확한 위치 안내 기능으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며, 전국적인 주소체계 고도화와 상세주소 부여·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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